태국은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태국 여행 경비 얼마면 충분할까?”라는 질문에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항공권 가격, 숙소 등급, 식사 수준, 쇼핑 여부에 따라 예산은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최근 항공권 변동 폭이 커졌기 때문에 여행 예산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3박 5일 기준으로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비, 기타 비용까지 현실적인 평균 금액을 정리해 본다.

항공권 + 숙소 비용 (전체 예산의 60%)
태국 여행 경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항공권과 숙소다. 한국에서 방콕 직항 기준 왕복 항공권은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40만 원~80만 원 선이다. 성수기(여름휴가, 겨울방학, 설·추석 연휴)에는 90만 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한다. 반대로 비수기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30만 원대 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푸껫이나 치앙마이 직항은 방콕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숙소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다. 방콕 기준으로 게스트하우스는 1박 2~4만 원, 3~4성급 호텔은 1박 6~12만 원, 5성급 호텔은 1박 15만 원 이상이다. 3박 기준으로 계산하면 중급 호텔 이용 시 약 25~35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두 명이 함께 숙박하면 1인당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동행이 있을 경우 숙소 비용은 훨씬 효율적이다.
따라서 항공권 60만 원 + 중급 호텔 30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1인 약 90만 원 정도가 기본 골격이 된다. 물론 저가 항공 +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면 60~70만 원대로도 가능하고, 고급 리조트를 선택하면 150만 원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식비 + 교통비 + 액티비티 비용
태국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식비 부담이 크지 않다. 길거리 음식은 한 끼 100~200밧(한화 약 4,000~8,000원) 정도이며, 쇼핑몰 푸드코트는 150~300밧 수준이다. 중급 레스토랑은 1인당 400~800밧, 루프탑 바나 고급 레스토랑은 1인 1,000밧 이상이 들 수 있다. 하루 평균 식비를 3~4만 원 정도로 잡으면 3박 5일 기준 약 10~15만 원이면 충분하다.
교통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방콕에서는 BTS, MRT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회 20~60밧 정도로 저렴하다. 다만 더운 날씨 때문에 차량 호출 서비스(그랩)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시내 이동은 보통 150~300밧 수준이다. 공항 픽업 포함 전체 교통비는 5~10만 원 정도 예상하면 무난하다.
액티비티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마사지 1시간은 300~500밧, 선셋 크루즈나 투어 프로그램은 3~10만 원까지 다양하다. 푸껫, 끄라비 같은 휴양지에서 스노클링 투어를 추가하면 비용이 올라간다. 평균적으로 10~20만 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쇼핑 + 기타 경비 + 총 예상 비용
태국 여행에서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망고 말랭이, 코코넛 오일, 라텍스 제품, 화장품, 의류 등 쇼핑 품목이 다양하다. 개인 소비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30만 원 정도가 추가된다. 면세점 쇼핑을 많이 하면 예산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기타 경비로는 유심 또는 eSIM 비용(1~3만 원), 여행자 보험(1~2만 원), 환전 수수료, 카페 이용비 등이 있다.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어 하루 한두 번 카페를 방문하면 예상보다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이 모든 비용을 합산해 보면 3박 5일 기준 평균 여행 경비는 다음과 같다.
- 저가형 여행: 70~90만 원
- 중급형 여행: 100~130만 원
- 고급형 여행: 150만 원 이상
가장 현실적인 평균은 1인 100~120만 원 정도다. 쇼핑을 줄이고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면 80만 원 대도 가능하지만, 여유 있게 여행하려면 100만 원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태국 여행 경비 절약 팁
- 항공권은 2~3개월 전 미리 예약
- 숙소는 무료 취소 옵션으로 가격 비교
- 대중교통 적극 활용
- 투어는 사전 예약으로 할인받기
- 환전은 일부만 한국에서, 나머지는 현지 환전소 이용
태국은 여행 스타일에 따라 예산 조절이 가능한 나라다. 계획만 잘 세우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하다. 본인의 여행 성향이 휴양형인지, 쇼핑 중심인지, 투어 중심인지 먼저 정한 뒤 예산을 배분하면 훨씬 효율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